3일 차 : 로마시내투어
패키지여행 3일 차,
오늘은 로마 시내 투어가 예정된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숨 가쁘게 이어진 일정 속에서
로마의 상징적인 명소들을 둘러보며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정
아침 7시 10분,
호텔에서 간단한 유럽식 조식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빵과 요거트로 가볍게 식사를 마친 뒤,
30분 만에 버스에 탑승해 본격적인 로마 시내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콜로세움
호텔에서 약 13km 떨어진 콜로세움까지는
출근 시간 교통 체증으로 인해 1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드디어 눈앞에 펼쳐진 콜로세움은 그 크기와 고대 로마의
건축 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웅장한 유적이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역사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콜로세움 외곽을 둘러본 후,
입구 쪽에서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감상했습니다.
이 개선문은 로마의 3대 개선문 중 하나로,
화려한 조각과 위엄 있는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팔라티노 언덕과 대전차 경기장
‘벤츠 투어’라는 이름의 선택관광 소형 차량 투어를 통해
팔라티노 언덕과 대전차 경기장이 내려다보이는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팔라티노 언덕은 로마 신화 속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자란 곳으로,
로마 건국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가이드님이 들려준 신화 이야기는 흥미롭고 생생했어요.
특히, "형제가 도시 건설지를 두고 다투다 결국 동생을 죽였다"는 이야기는
이곳에 담긴 역사의 무게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진실의 입
거짓말을 하면 손이 잘린다는 전설로 유명한 진실의 입!
평소 같으면 긴 줄 때문에 그냥 지나쳤을 텐데,
오늘은 운 좋게도 대기줄이 짧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이라 줄도 빨리 줄어들었어요.
💡 방문 팁:
✔️ 진실의 입은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Santa Maria in Cosmedin)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당 내부도 함께 둘러보세요.
✔️ 대기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아침 일찍 방문하면 비교적 한산합니다
공회장 (Roman Forum)
로마 시청 건물 뒤쪽 언덕에서는 고대 로마 감옥, 세베루스 개선문,
사투르누스 신전 등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무솔리니 정권 시절 유적 위에 깔린 아스팔트 도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유적지를 둘러볼 때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 로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그때는 흥미롭게 들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잊어버리고 베란다가 있는 곳이
로마 시장실이라는 이야기만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캄피돌리오 언덕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캄피돌리오 언덕에서는
독특한 광장 구조와 착시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단 설계가 위쪽은 넓고 아래쪽은 좁아 보였지만
실제로는 같은 너비라는 점이 놀라웠어요.
가이드님이 보여준 위에서 본 사진 덕분에
미켈란젤로의 설계 의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예술적이고 정교한 설계가 돋보이는 곳이었어요!
트레비 분수
트레비 분수는 영화 라 돌체 비타로 유명하며,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를 방문하게 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비수기라 비교적 한적하게 분수를 감상할 수 있었고,
아름다운 조각과 물소리가 어우러져 정말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저는 동전을 던지는 걸 깜빡했지만,
분수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기며 다시 올 날을 기약했답니다!
💡 방문 팁:
✔️ 동전을 던질 때는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너머로 던져야 한다는 전통이 있습니다.
✔️ 저녁 시간에는 조명이 켜져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광장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스페인 광장은 프랑스 교회와
연결된 계단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계단 위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며 잠시 여유를 즐겼어요.
활기찬 분위기와 영화 속 장면 같은 풍경 덕분에 저도 잠시 영화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판테온
판테온은 고대 로마 신전을 개조해 사용한 건축물로,
세계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유적 중 하나입니다.
최근 재개장하여 북적였지만, 그 웅장함은 잊을 수 없었어요.
Da Carlo 점심식사
투어 차량으로 약 30분을 이동해 도착한
점심 식사 장소에서 벤츠 투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점심 메뉴는 고기가 들어간 라구 스파게티와 닭고기,
그리고 야채 요리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간단한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괜찮아
만족스럽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바티칸투어
식사 후 바티칸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바티칸 투어는 대기줄이 길기로 유명하지만,
오늘은 운 좋게도 바티칸 정문 앞에 대기줄이 거의 없었습니다.
바티칸 박물관에서는 라오콘 군상을 비롯해
헬레니즘 시대의 걸작들을 감상했습니다.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직접 볼 수 있었고,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건축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압도적인 규모와 예술 작품들의 섬세함에 감탄했고, 종교적 경외심까지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 방문 팁:
✔️ 바티칸 박물관은 항상 붐비므로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 시스티나 성당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과 소음을 금지하고 있으니 주의하세요.
✔️ 성 베드로 대성전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로,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돔과 베르니니가 만든 발다키노가 특히 유명합니다.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으며, 가톨릭 신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 복장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민소매나 짧은 반바지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하루마무리
오후 5시, 오늘의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정말 쉴 틈 없이 돌아다닌 하루였는데요,
저녁 메뉴로는 순두부와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오후 6시 40분,
호텔에 도착하며 하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인솔자님께서는 오늘이 패키지여행 중 가장 힘든 날일 거라고 하셨지만,
짧은 시간 동안 로마의 핵심 명소들을
모두 돌아볼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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