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5일 토요일,
단양 여행 첫날.
갑작스레 내린 봄비 덕분에
계획에 없던 실내 관광지 고수동굴을 찾게 됐습니다.
10여 년 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와봤었죠.
오랜만에 다시 찾은 만큼
그때 못 느꼈던 동굴의 신비로움을 기대하며 들어가게 됐습니다.
🎫 입장료 & 할인정보
🔹성인 : 11,000원
🔹주차비 : 3,000원 (현장 결제)
🔹일부 할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단체 등 적용
🔹여행지 할인 : 단양관광호텔,청풍리조트 숙박 등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긴 하지만,
천연기념물인 동굴이라면 나름 납득 가능한 수준입니다.
⚠️ 입구 안내사항
입장 전, 몇 가지 안내문이 눈에 띄었습니다.
🔹 동굴내 계단 700개, 미끄럽고 어두움
🔹 무료장갑 검표대에서 배부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장갑도 나눠주고
그만큼 진짜 ‘자연 동굴’ 그대로라는 생각에 오히려 기대가 됐습니다.
🗺️ 고수동굴 지도 – 기대감을 키워주는 구조
입구 쪽에 놓인 전체 동굴 지도를 보면
다양한 구간, 특징 있는 장소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 박쥐의 집
🔹 사랑의 계곡
🔹 천지창조의 날
천지창조의 중간에 탁 트인 공간도 있어 보였고,
생각보다 규모가 크구나 싶은 느낌도 들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신비한 장관이 펼쳐지겠지”라는 기대감이 슬슬 올라옵니다.
🚶 내부 모습 – 현실은 ‘동굴 감상’이 아닌 ‘통과’
그런데…
들어선 순간부터 분위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 통로 폭은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
🔹 내부는 오르막과 내리막 계단의 연속
🔹 곳곳에 천장이 낮아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야 함
🔹 앞사람 뒷모습만 보며 걷는 구조
이건 감상이 아니라 “조심조심 통과”하는 코스에 가까웠습니다.
분명 다양한 종유석과 특색 있는 바위들이 있었지만,
발밑만 신경 쓰고 계단 오르내리느라 제대로 볼 수가 없었어요.
사진 찍는 건 잠시, 순간순간 “지금 몇 %쯤 온거지?”라는 생각뿐.
🧠 체험을 넘어선 피로 – 기억보다 힘든 동굴
총 700여 개의 계단.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과 내리막.
정신없이 걷다 보니 어느 순간 “이게 절반인가?” 싶은 곳에서
다시 출구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됩니다.
기대했던 넓은 공간은 찾기 힘들었고,
웅장한 포인트는 지나쳤는지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10여 년 전 방문했을 땐 아이들 챙기느라
동굴이 기억에 남지 않았던 게 당연했던 것 같아요.
지금 다시 보니,
그땐 못 본 게 아니라, 볼 게 없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솔직한 총평 – 다시 오고 싶지 않은 이유
🔹동굴 자체의 신비로움을 느끼기 어렵고
🔹동선이 너무 불편하며
🔹감상보다 체력 소모가 큰 구조
“이건 극기 체험이지, 관광은 아닙니다.”
동굴을 감상하러 들어간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내내 계단과 발걸음에만 온 신경을 써야했던 시간이었습니다.
✅ 요약 정리
🔸입장료 성인 : 11,000원
🔸주차비 : 3,000원
🔸관람 소요 시간 : 약 40~50분
🔸특징 : 좁은 통로와 많은 계단, 간간이 종유석이 보이는 정도
🔸추천 여부 : ❌ 재방문 의사 없음
🔸만족도 :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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