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차 : 빅벤, 대영박물관
패키지여행의 마지막 날,
오늘은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이동해 런던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는 일정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하루였지만,
런던의 독특한 분위기와 역사적 깊이를 느끼며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으로
아침 4시,
패키지여행 세 번째 새벽출발입니다.
그런데 밀라노, 스위스와 달리 프랑스 호텔은 조식을 제공합니다.
풍미 깊은 빵과 요거트로 간단히 식사를 마친 뒤,
4시 30분에 호텔을 출발해 약 15분 만에 역에 도착했습니다.
출입국 심사를 위해 대기했지만,
심사대가 6시에야 열려 한 시간 이상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영국 입국 과정은 여권 검사와 짐 검사가 철저해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이후 텍스프리 환급을 신청하며 절차를 마무리하고,
7시에 유로스타에 탑승했습니다.
프랑스 철도와 달리 넉넉한 짐 공간 덕분에 탑승 과정이 여유로웠습니다.
로열 앨버트 기념비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안개 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첫 번째 방문지는 하이드파크에 위치한 로열 앨버트 홀과 앨버트 기념비였습니다.
로열 앨버트 홀은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 앨버트 공을 기리기 위해 지은 공연장으로,
웅장한 외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맞은편의 황금빛 앨버트 기념비는 고딕 양식으로 설계되어
그의 업적과 사랑을 상징하는 장소였습니다.
이어 버킹엄 궁전 앞으로 이동해 총리 관저와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둘러보았습니다.
공원에서는 다람쥐들이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고 다가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The Blue Bridge에서 런던의 도시적 매력을 담은 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빅벤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지나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걸어갔습니다.
이 사원은 960년에 처음 세워져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의 고딕 양식은 헨리 3세에 의해 재건된 것입니다.
고풍스러운 외관과 정교한 건축 디테일이 인상적이었으며,
미사를 드리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재미있었습니다.
빅벤 앞에서도 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빅벤을 시계탑 전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시계탑 내부의 대형 종을 의미한다는 설명이 새로웠습니다.
이 시계탑은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엘리자베스 타워"라는 이름으로 공식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템즈강 유람선
12시에는 템즈강 유람선을 탑승해
런던의 랜드마크들을 감상했습니다.
선착장에서 출발해 타워 브리지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양쪽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는 가운데 자리에 앉아 런던의 매력을 만끽했습니다.
다만 유람선 직원의 열성적인 영어 설명 때문에
가이드 해설이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점심은 영국 현지식 피시 앤 칩스를 맛보았습니다.
바삭한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으로 구성된 메뉴가 의외로 만족스러웠지만,
양이 많아 남긴 음식이 많았습니다.
대영박물관
점심 식사 후 마지막 방문지는 대영박물관이었습니다.
가장 붐비는 이집트관에서 붉은 미라와
로제타 스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로제타 스톤 덕분에 이집트 상형문자가 해독되었다는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관에서는 실제 신전 크기와 동일하게 재현된 공간에서
유물을 감상하며 다른 나라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 종료: 런던에서 마무리된 여정
16시경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며 여행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은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이동하며
런던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본 알찬 하루였습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빛나는 런던의 매력과 대영박물관에서
느낀 역사적 깊이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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